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 각 매체들이 평창 올림픽 노로바이러스를 다루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방송사 NBC도 8일(현지시각)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올림픽의 심각한 분위기를 알리고 나섰다.
NBC는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을 코 앞에 두고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곤경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IOC에 따르면 현재 보안을 담당하는 41명의 인력이 구토 증세를 보였고, 이후 1200명의 안전요원 모두 격리된 상태다.
NBC는 올림픽과 같이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곳은 바이러스가 퍼지기 완벽한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노로바이러스는 구토 및 설사를 유발할뿐더러 여기서 발생한 바이러스 균이 공중에서 다수에게 퍼질 위험도 지니고 있어 공공장소 등지에서 취약성을 드러낸다.
7일에는 IOC 직원 3명도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앤서니 에드가 IOC 미디어총괄본부장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스태프 3명도 노로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고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릉 미디어촌 순찰 여경 12명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걱정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노로바이러스 비상 상황에 따라 대한민국 선수단 의무실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노로바이러스 대책 지침을 하달했다. ‘겨울철 식중독’으로 불리는 노로바이러스가 확산되자 감염을 피할 대책을 알리고 나선 것이다.
의무실은 우선 물과 비누로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함과 동시에 선수촌 바깥에서 증상이 발생했을 시 반드시 의료진에게 연락하고 폴리클리닉(선수촌 내 의료 시설)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