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대분석] 신신제약, 1년 만에 공모가 3배...치매패치제 기대감 주가 ‘쑥쑥’

입력 2018-02-06 10:12 수정 2018-02-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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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파스’로 잘 알려진 신신제약의 주가가 상장 1년여 만에 공모가 대비 3배 가까이 육박했다. 신신제약은 국내 최초로 파스를 도입한 제약사로 올해로 창립 59년째를 맞는다.

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신신제약은 국내 대표 첩부제 강자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신신제약은 대규모 신공장 준공식을 갖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첫발을 내디뎠다. 신신제약은 경피형 약물 전달 시스템(TDDS) 핵심 기술을 통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적용 가능성을 향후 성장동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후광에 화려한 상장 신고식 = 신신제약은 지난해 2월 28일 코스닥시장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신신제약은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신신제약의 공모가는 4500원이었다. 당시 공모주 청약경쟁률은 72.39대 1에 불과했고 청약증거금도 1058억 원에 그쳤다. 여타 다른 제약 바이오 신규 IPO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저조한 청약 경쟁률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시장의 관심은 뜨거웠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37% 높은 6170원에 형성됐으며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 상한가로 급등해 거래 첫날 8020원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2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흥행은 예상 밖이었다. 신신제약처럼 시가총액이 작은 스몰캡 종목은 청약 과정에서 경쟁 과열로 물량을 확보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주가 상승은 지속됐다. 문재인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상장한 지 한 달여 만에 1만 원을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주가 5000원대 찍고 재상승 = 상장 이후 단기간 승승장구하던 신신제약 주가는 실적이 다소 꺾이면서 지속적으로 추락, 지난해 9월 5480원까지 떨어졌다.

2015년 500억 원대 매출에 영업이익률 10%를 유지하던 것이 2016년 들어서면서부터 이익률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6년 매출은 5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제자리였다.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476억 원 매출에 3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8.5%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공모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들어서면서부터 주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최근 1만3000원을 돌파했다. 연말부터 불어닥친 제약·바이오주 열풍에 동참하면서 큰 폭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 특히 신신제약의 치매패치 및 수면유도패치 등이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세종공장 기공,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도약 나서 = 신신제약은 올해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에 신신제약은 지난달 30일 세종시 첨단산업단지에 공장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세종공장 건설을 통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고, 강화되는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규정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총사업비 약 500억 원을 투자한 세종공장은 세종시 소정면 내 첨단산업단지에 대지면적 3만8287㎡, 건축연면적 2만2452㎡ 규모로 준비되고 있다. 생산 2개동과 관리동, 기타 부속동으로 건설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주력 제품인 아렉스 라인의 전 공정 자동화를 통해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뿐 아니라, 자동제어 방식 및 하이렉을 통한 물류 시스템 개선으로 작업자의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인 스마트공장이다. 또한 TDDS(경피형 약물전달 시스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장과 맞물려 패치제 전용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한기 신신제약 부회장은 “내년은 창립 60주년과 맞물려 세종공장 완공, 서울 마곡지구 R&D센터 건립 등 신신제약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최첨단 스마트공장인 세종공장을 기공함으로써 생산 역량 강화 및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종공장 완공 시 신신제약의 생산량은 안산에 있던 기존 공장보다 3배에서 최대 5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글로벌스탠다드(cGMP·EU-GMP) 수준의 생산설비 현대화 및 자동화를 통해 원가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 내수시장 및 해외시장에서의 매출 및 이익 증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서근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종공장과 관련, “물량 공급 확대에 따른 증설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첩부제 매출이 증가했지만, 시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공장 증설로 인한 또 다른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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