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고급 아파트 ‘나인원 한남’ 공사 현장에서 포탄이 발견되는 헤프닝이 일어났다.
이투데이가 6일 용산구에 정보 공개를 청구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나인원 한남 공사현장(용산구 한남대로 91)에서 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공사현장 관계자들이 바닥 굴착 작업 중 뇌관이 없는 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56사단 및 소방서에 신고했다. 당시 현장에는 56사단, 용산소방서, 용산경찰서 등이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구 관계자는 “뇌관이 없는 포탄이었으며 바로 신고 조치했고 이후 추가로 발견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 관계자는 “땅을 파다 보니깐 6·25 때로 추정되는 (화약 없는) 탄두만 나왔다고 한다”며 “용산경찰서하고 56사단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에 나왔고 탄두를 수거하면서 종결됐다”고 전했다.
한편, ‘나인원 한남’은 역대 최고 분양가 아파트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보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나인원 한남의 시행사인 대신F&I는 평균 분양가를 3.3㎡당 6360만 원으로 책정해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그러나 HUG 측은 고분양가에 난색을 보이며 기존 최고 분양가인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3.3㎡당 4750만 원을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지희 기자 jhs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