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5일부터 3월 30일까지 54일간 여객선, 낚시어선, 국가어항, 항만시설 등 해양수산 분야 총 6243개소에 대해 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작년(3179개소)보다 약 2배가량 점검대상을 확대해 6243개소의 여객선, 낚시어선, 국가어항, 항만시설 등에 대해 분야별 맞춤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발생한 낚시어선 충돌사고를 계기로 올해에는 점검대상 낚시어선 수를 3배로 확대했다.
지자체에 등록된 낚시어선 약 4500척을 대상으로 안전점검표를 마련해 지자체, 선박검사기관,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수가 필요한 공공시설은 자체 재원으로 즉각 보수공사를 실시하고 민간시설에 대해서는 소유자ㆍ관리자에게 통지해 즉시 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되는 시설물에 관해서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추가 정밀진단을 실시한다.
해수부는 관련분야 전공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점검단’을 구성해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안전관리 현황을 직접 살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안전신문고’ 누리집과 휴대전화 응용프로그램(App)을 통해 생활 속 안전 위험요소를 신고하거나 제도개선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안전대진단에 참여할 수 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이번 기회에 해양수산분야 안전관리 상황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미비한 사항을 발굴ㆍ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