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주식시장에서는 연휴기간 외국인 입국자(인바운드)와 내국인 출국자(아웃바운드) 매출액이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 여행주가 일제히 올랐다. 롯데관광개발이 전 거래일 대비 16.93% 올랐고, 하나투어(6.25%), 모두투어(4.95%), 참좋은여행(2.21%)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항공주도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상승기류를 탔다. 티웨이홀딩스가 전 거래일보다 6.03% 올랐고, 진에어(2.66%)와 제주항공(1.04%)도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설 연휴가 짧아 장거리보다는 근거리 해외 여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이 지난해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저비용 항공사의 수혜를 일제히 전망하고 있다.
그간 답보상태를 보였던 한중관계도 이번 올림픽과 연휴를 앞두고 눈에 띄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2일 열리는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기점으로 양국 관계가 완벽하게 복원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하다. 이와 관련, 호텔신라(4.41%), 신세계(4.37%), 파라다이스(6.55%), GKL(3.12%) 등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면세점주와 카지노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5세대 통신기술(5G) 관련주가 언급된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경기 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는 ‘타임슬라이스’, 선수의 시선에서 경기를 중계하는 ‘싱크뷰’, 경기 중 기록을 실시한 제공하는 ‘옴니뷰’ 등 다양한 신기술이 시범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주식시장에서는 통신장비 제조사 텔레필드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1%)까지 오른 6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 따르면 텔레필드는 5G 시범서비스에 필요한 주요 통신장비를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에만 약 40억 원의 매출이 반영됐다. 또한 무선통신용 중계장비를 생산하는 삼지전자가 7.07%, 기지국 안테나 등을 생산하는 감마누가 4.42% 각각 상승하는 등, 통신기술 관련 종목의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올림픽으로 광고 매출 특수가 기대되는 제일기획도 전날 7.59% 오르며 상승 흐름을 탔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IOC 스폰서인 삼성전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공식파트너 KT등 올림픽 관련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캠페인을 대행하고 있다”면서 “국내 광고기업 중 평창 동계올림픽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종목”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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