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산업, 1분기 폴리머 안정제 판가 인상 전망…실적 개선 기대-한국투자증권

입력 2018-02-0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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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일 송원산업에 대해 올해 1분기 내 폴리머 안정제의 판가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송원산업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41% 감소한 85억 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PVC 안정제 및 주석 중간체를 비롯한 비주력 사업부에서 원가 증가와 원화 강세와 같은 외부 악재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도 폴리머 안정제 부문은 직전 분기 전사 영업이익과 유사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윤활유 첨가제 부문도 낮은 가동률에도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폴리머 안정제는 원화 강세와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라 판매량이 추정치를 8%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지난해 4분기 폴리머 안정제 매출액은 14% 하회했고, 판가도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2% 이상 하락했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부진했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저점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그는 “PVC 안정제 및 주석 중간제 부문의 실적은 올해 1분기부터 원재료비 상승이 판가에 전가되며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윤활유 첨가제 판매는 고객과 해운사간 물류 문제가 해결되며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1분기 내 폴리머 안정제 판가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규모 신규 화학 플랜트들의 증설을 앞두고 광안정제 공급은 이미 부족한 상황이고, 산화 방지제 수급도 빠듯해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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