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카페 비트(b;eat)는 다날의 모바일 결제기술과 달콤커피의 카페 운영 노하우, 최첨단 로봇기술이 결합한 혁신적인 카페 솔루션으로 새로운 F&B(food and beverage)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시할 것입니다."
글로벌 결제전문기업 다날과 달콤커피가 30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가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장착한 로봇카페 비트를 선보였다. 비트는 주문부터 결제까지 앱 하나로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한 무인 스마트 로봇카페다. ‘베스트 퀄리티(best quality’)와 먹는다는 의미의 ‘eat’, 그리고 사람과 기술 사이 중간 역할을 하는 ‘세미콜론’을 합쳐진 이름이다.
이날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는 "비트는 다날의 결제 관련 핀테크 기술과 달콤커피가 등록한 3건의 특허등록, 5건의 특허출원 기술, 그리고 로봇기술과 제반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4차 산업혁명의 집약체"라며 "차세대 스마트 카페로 입지를 다지고 로봇을 활용한 마케팅과 다양한 결제방법과 서비스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비트의 운영 원리는 간단하다. 소비자가 비트 앱과 키오스크를 통해 커피를 주문하고 결제하면, 이 정보가 비트에 전달된다. 비트가 커피를 제조하고 완성된 음료는 히팅과 쿨링 시스템을 통해 픽업 이전까지 최적의 온도로 신선하게 유지해 준다. 소비자는 부스 내 픽업 태블릿에 핀(PIN) 번호를 입력하고 음료를 즉시 픽업할 수 있다. 이동 중에 음료를 미리 주문한 뒤 기다리지 않고 제조된 음료를 바로 픽업할 수 있다.
달콤커피에서 자체 개발한 로보틱스 프로그램을 통해 비트 매장을 하나의 서버로 구성하고, 음료의 제조부터 보관, 픽업, 폐기 등 전반적인 서비스 운영을 자동화하는 등 외부에서도 원격으로 비트의 가동 및 중지 등 전체적인 부스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지 대표는 "비트는 시간당 최대 90잔, 하루 2160잔의 커피 추출이 가능하며, 커피, 라떼, 핫쵸코까지 총 14가지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며 "가로, 세로 높이가 약 2m로 설치공간은 약 1.5평 정도만 필요하며, 큰 인테리어 공사 없이 3일 이내 설치가 가능하다"고 장점을 꼽았다. 이어 "설치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 운영의 편리성으로 공항, 항만, 대형 오피스 및 쇼핑몰, 사내카페테리아, 대학교, 영화관, 프리미엄 아웃렛 등의 장소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비트는 새로 개항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 동관과 서관의 IT전시관에 입점해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 등 글로벌 대형 행사와 맞물려 국내외 고객맞이를 하고 있다. 한국을 찾은 외국 바이어와 관광객들에게 앞서가는 국내 로봇기술을 선보이면서 비트를 통해 최고급 원두의 커피와 음료를 선사하는 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달콤커피는 엔지니어처럼 비트를 관리, 운영하는 비트바이저(bleatvisor)를 통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비트바이저는 커피머신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전문인력으로, 이들은 하루 한차례 커피 원재료 비치, 위생상태 점검 등 총 50가지 체크리스트를 확인한다.
다날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장착한 로봇카페 비트는 앱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고 휴대폰 소액결제와 신용카드,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앱을 내려받지 않거나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과 관광객들을 위해 키오스크를 통해 간편하게 글로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편리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