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최고경영자(CEO) 조찬 간담회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동연 부총리는 참석한 기업 관계자와 일문일답 시간도 가졌다.
김 부총리는 먼저 올해 국내외 경제전망을 설명한 뒤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의 기업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경제성장률 3%, 국민소득 3만2000달러 달성을 기대한다”면서 “지난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3년만에 3%대 성장이 복원되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성장을 위한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정부는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안에 30개 정도의 대표적인 규제정책을 놓고 이를 공론화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최근 기재부와 대한상의가 함께 출범시킨 ‘혁신성장 옴부즈만’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작은 이야기라도 주저하지 말고 이야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동시장 안정화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김 부총리는 “고용의 경우 상반기 마이너스 고용에 머물다가 하반기에 증가율 기준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며 “이는 경기회복세를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사드 보복,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서비스 고용은 하반기 들어 마이너스 19만명을 기록했다”며 서비스산업에 대한 대책을 2월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최근 대기업을 포함회 기업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기회가 되면 기업인을 직접 만나겠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