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줄어드는 한국인의 쌀 소비량이 연간 60kg 초반대까지 내려왔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8kg으로 전년대비 0.2%(0.1kg) 감소했다. 1988년 소비량(122.2kg)의 절반 수준이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평균)은 169.3g으로 전년대비 0.2%(0.3g) 감소했다. 1인당 연간 기타 양곡 소비량은 9.1kg으로 전년대비 2.2%(0.2kg) 줄었다.
기타 양곡은 보리쌀, 밀가루, 잡곡류(좁쌀, 수수쌀, 메밀, 율무 등), 두류(콩, 팥, 땅콩, 기타두류), 서류 등을 말한다.
양곡별로는 잡곡(1.4kg), 서류(3.0kg) 소비량은 전년대비 증가했다. 반면 보리쌀(1.3kg), 두류(2.2kg)는 소비량이 감소했다.
전체 양곡소비량 중에서 기타 양곡 소비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2.8%로 전년대비 0.3%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양곡) 소비량은 70.9kg으로 전년대비 0.4%(0.3kg) 줄었다.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198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1986년 소비량(142.4kg)에 비해 절반 수준까지 내려갔다.
1인당 연간 양곡소비량(70.9kg)에서 주‧부식용은 69.5kg으로 98.0%를 차지했다. 기타음식용(장류, 떡․과자류, 그 외) 소비 비중은 1998년 4.9%에서 지난해 2.0%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