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23일 “지난해 정부가 수차례 부동산 정책을 쏟아냈지만, 강남 집값은 끄떡도 안 했다”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지난 8개월간 부동산 정책을 보니 정부가 신장개업한 참여정부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창업은 뒷전이고, 집값과 불로소득을 쳐다보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기 때문에 강남 아파트값 급등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면서 “찔끔찔끔 변죽을 울리는 정책이나 엄포가 아니라, 강도 높은 근본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박근혜 정부가 완화한 재건축 용적률과 임대주택 건설비율, 30년으로 단축된 재건축 연한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고 선분양제가 아닌 후분양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전날 당정협의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순천 잡월드 문제 삼지 말아 주세요. 김태년 사업’이라고 적힌 쪽지를 건네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적폐로 조사 중인 사안을 적폐로 덮으려는 것”이라며 “적폐청산에 내로남불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