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60%대로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16~18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7%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60%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9월 넷째 주 조사에서 65%를 기록한 이후 16주 만이다.
부정적인 응답자는 7%포인트 늘어나 24%를 기록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82%의 지지율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19~29세 75%, 40대 75%, 50대 63%, 60대 이상 50%로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대비해서는 40대에서 9%포인트로 긍정평가 하락률이 다른 연령대 비해 컸다. .30대는 7%포인트, 20대에서 6%포인트가 하락했다. 60대 이상에서는 5%포인트, 50대에서는 3%포인트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긍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7%), ‘개혁·적폐 청산’(1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대북 정책·안보’(6%), ‘외교 잘함’, ‘전반적으로 잘한다’, ‘전 정권보다 낫다’, ‘최저임금 인상’(이상 각각 4%)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정평가자는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2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북핵·안보’(8%), ‘최저임금 인상’(7%), ‘친북 성향’, ‘과도한 복지’(이상 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보여주기식 정치’(이상 5%)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 자유한국당 9%, 바른정당 8%, 국민의당 4%, 정의당 4% 등으로 집계됐다.
바른정당은 2%포인트 상승한 수치나,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지지율 변화가 없었다.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정의당은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갤럽은 “국민의당 지지도는 2주 연속 창당 이래 최저치, 바른정당은 소폭 상승했다”면서 “국민의당은 통합파와 반대파가 나뉘어 각각 창당을 준비 중인 반면 바른정당은 과거에도 몇 차례 탈당 러시가 있었지만 당 지지도는 거의 하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