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19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기술수출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천연물 의약품 'DA-98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기술수출로 동아에스티는 계약금으로 200만 달러(약 21억4000만 원)를 및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의 지분 5%를 계약 체결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수령하게 되며 향후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1780만 달러를 수취할 예정이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열티는 제품의 매출액에 연동해 별도로 유입될 전망”이라면서 “계약지역은 국내를 제외한 전 세계이며, 계약기간은 국가별 첫 발매 후 12년 또는 특허만료일 중 긴 기간으로 설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화이자의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리리카(Lyrica)' 개발에 참가한 로이 프리만 박사가 설립한 회사로 DA-9801의 미국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DA-9801은 연내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5.8% 증가한 1440억원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7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