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글로벌 증시의 불안정한 흐름에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덱스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상승장에서는 성장형펀드들이 인덱스펀드에 비해 대체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보였지만, 요즘과 같은 불안정한 장세에서는 시장상승에서 소외되지 않는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의 경우 성장형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절반에도 미치지 않으며, 장기투자할 경우 성장형펀드를 능가하는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덱스펀드들간에도 수익률 차가 존재하는 만큼 펀드선택시 수익률을 꼼꼼하게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지난 2월 29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을 놓고보면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인덱스알파종류형파생상품펀드'가 8.43%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유진운용의 '서울KOSPI200인덱스알파파생상품펀드'의 경우 2.68%를 기록해 수익률차가 무려 5.75%에 이른다.
국내인덱스펀드(설정액 500억이상)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을 놓고 보면 삼성투신운용의 약진이 돋보인다. 1개월 수익률 상위 10개 가운데 '삼성인덱스알파파생상품1-A', 삼성인덱스플러스파생상품1, 삼성인덱스알파종류형파생상품1-B가 나란히 1, 2, 3위를 기록하는 등 '삼성KODEX200', '삼성인덱스프리미엄주식파생상품A'를 포함해 5개 펀드가 삼성투신운용의 펀드들이다.
이에 삼성투신운용 인덱스본부 서경석 상무는 "올해초 조직개편을 통해 인덱스운용2본부를 신설하는 등 인덱스운용 역량 강화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우수한 수익률로 나타나고 있다"며 "오랜기간 기관인덱스펀드를 운용해온 노하우를 살려 공모펀드시장에서도 인덱스펀드는 삼성투신이란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어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