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대한유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8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재차 1000억 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올해 영업이익은 4506억 원으로 작년 대비 56.1% 증가할 전망이다”며 “작년 말에서 올해 중순까지 450만 톤 규모의 미국 에탄 크래커들이 본격 가동됐지만, 중국 폐플라스틱 및 대기질 규제로 인한 버진(Virgin) 플라스틱 수요가 증가해 올해 1~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흥국 수요 증가로 세계 에틸렌 평균 수요 증가가 700만 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의 환경 오염에 대한 단속강화로 CTO/MTO 신증설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크래커 증설 효과가 온기 반영되며 PE/PP 판매 생산 물량의 증가가 전망된다”며 “특히 잉여로 전환된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부문에서만 올해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