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펀드 순자산이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증시 훈풍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규모 기준으로 미국이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13위를 차지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1일 '2017년 3분기말 세계 펀드시장동향 분석'을 발표하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전 세계 펀드 순자산 규모가 전분기대비 2조1000억 달러(5.6%) 증가한 38조9000억 달러약 4경1728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는데 국가별로 미국이 18조946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펀드 순자산 규모는 전분기대비 35억 달러(0.9%) 증가한 3975억 달러로 13위를 유지했다.
지역별 증가액을 보면 미대륙(8117억 달러), 유럽(7625억 달러), 아시아·태평양(4952억 달러), 아프리카(19억 달러) 순으로 증가했다. 비중은 미대륙 52.04%(20조2170억달러), 유럽 34.4%(13조3660억달러), 아시아·태평양 13.15%(5조1079억달러)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가 3분기 말 16조4251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채권형(8조4428억 달러), 혼합형(4조9572억 달러),머니마켓펀드(MMF·5조7002억 달러), 기타(3조3271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전분기대비 주식형 펀드와 MMF는 각각 0.3%포인트 증가한 반면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0.4%포인트, 혼합형은 0.1%포인트 감소했다.
증가율은 MMF 7.4%(3928억 달러), 주식형 6.4%(9826억달러), 혼합형 4.8%(2250억 달러), 채권형 3.7%(3034억 달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