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독자적 대북제제 완화, 지금은 생각없어…남북대화 성사에 트럼프 공 커”

입력 2018-01-10 11:18 수정 2018-01-10 11: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北, 우발적 충돌 전 대화의 장으로 나와… 비핵화 장으로 이끄는 게 우리 과제”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지금으로선 독자적으로 대북제재를 완화할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평창올림픽 전의 대북제재 중단 범위’를 묻는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질문에 “한국은 대북제재에 대해선 국제사회와 보조를 함께 맞춰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해 ‘남북대화 성사에 트럼프의 공이 있나’라는 질문엔 “트럼프의 공은 매우 크다.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웃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지금 북한과의 대화가 시작되긴 했지만 북핵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관여정책과 미국의 대북 압박정책이 충돌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BBC 기자의 질문엔 “우리가 현실적으로 가진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도높은 제재와 압박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제재와 압박이 높아지면 지나치게 긴장이 고조돼 우발적인 충돌이 있을수 있다”며 “긴장을 어떻게 관리하고 우발적 충돌을 막으면서 대화로 이끌지에 대해서 우리가 사려깊은 고민들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긴장이 높아지고 우발적 충돌이 있기 전에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왔다”며 “일단 북한이 나온 대화의 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장이다. 비핵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역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숨고르기' 비트코인, 한 달 만에 6만4000달러 돌파하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15: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21,000
    • +1.05%
    • 이더리움
    • 3,553,000
    • +2.66%
    • 비트코인 캐시
    • 458,000
    • +0.09%
    • 리플
    • 792
    • -1%
    • 솔라나
    • 196,500
    • -0.2%
    • 에이다
    • 475
    • +0.21%
    • 이오스
    • 699
    • +0.72%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850
    • +0.46%
    • 체인링크
    • 15,260
    • +0.59%
    • 샌드박스
    • 375
    • -0.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