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3일 납품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 '브릿지 구매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1차 납품업체 위주로 금융지원을 하고 있는 기존 금융권의 구매전용카드를 대폭 개선한 상품으로, 금융지원대상을 1차 납품업체에서 2차 납품업체로 확대했다.
특히 영업점장이 별도의 신용조사 및 담보제공 없이도 전결로 취급할 수 있게 해 고객 편의성을 대폭 확대했다.
이 상품은 우리은행과 구매전용카드 약정을 체결한 대기업(주 계약업체)에 납품하는 1차 납품업체가 브릿지 구매카드의 회원이 되며, 2차 납품업체는 주 계약업체의 구매전용카드 거래승인 금액 중 1차 납품업체의 선지급(매입) 금액을 차감한 잔액 범위 내에서 구매카드한도를 부여받는다.
승인기간은 최장 180일까지이며, 금리는 3월 3일 현재 CD연동금리 기준으로 최저 7.99%까지 가능하다.
이 상품을 이용할 경우 1차 납품업체는 중소기업 간의 거래인 경우에 한해 결제일이 세금계산서 발행일로부터 60일 이내인 경우 최고 0.4%의 세액공제는 물론 브릿지 구매카드로 2차 납품업체에게 결제함으로써 기존의 어음발행비용이나 할인이자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2차 납품업체는 기존의 어음 등을 통해 대금을 결제 받아 대금회수에 대한 불안이 상존했으나 은행에서 대금지급을 보장하므로 대금결제의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조재현 우리은행 중소기업전략부장은 "브릿지 구매카드는 2차 납품업체까지 금융지원을 확대한 상품으로 대기업 및 중소기업 간의 상생관계는 물론이고 은행도 양질의 2차 납품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