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으로 상·장례서비스 제공

입력 2008-03-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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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카네이션B&B보험 판매

한화손해보험은 피보험자가 상해나 질병으로 사망할 경우 전문 장례지도사(FD ; Funeral Director)와 도우미가 장례상담 및 의전을 진행해주고 계약자가 사전에 직접 설계한 상·장례용품을 현물로 제공하는 ‘카네이션B&B(B&B ; Beautiful Life & Beautiful Ending) 보험’을 개발, 4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보험의 본래 기능인 보장은 물론 사망 보험금으로 관, 수의, 상복 등 상·장례용품이 현물로 지급되는 보험 상품으로 보험계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부고 시 알릴 대상을 예약해 두었다가 장례지도사가 임종 확인 후 문자메시지로 즉시 알려주는 사전부고 예약 및 알림 서비스, 고인이 생전에 준비한 메시지 카드와 꽃다발을 지정 유가족에게 3년 간 전달해주는 하늘나라 선물, 유족이나 지인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편지, 사진, 동영상(UCC)을 사이버 공간에 올릴 수 있는 메모리얼관 제공 등 건전한 상·장례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이 상품은 또한 개호 상태가 180일 이상 계속될 경우 최고 1200만원의 개호간병비와 사망 후 10년 간 매년 최고 20만원의 추모비용, 일반상해나 질병으로 사망 시 보험금 형태로 보상받을 수 있는 추가 선택계약(특약)을 두었다. 100세까지 생존 시에는 백수(百壽) 축하금으로 만기환급금이 지급된다.

기존 상조회사 유사상품이 세트형으로만 판매되는데 반해 고객의 종교, 또는 지역별 취향과 경제 상황에 맞춰 설계형으로 가입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상품의 장점이다.

상·장례서비스의 보장기간은 100세까지이며, 45세부터 75세까지의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부부가 동시 가입할 경우 2.0%, 10명 이상 단체로 가입할 경우 3.0%의 보험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존 상조회사의 유사상품은 공신력과 자본력이 취약하고 제도적인 소비자보호 장치가 미흡해 잦은 민원이 제기되고 분쟁의 소지가 있어왔다.

반면 이 상품은 보험 가입부터 용품 및 서비스까지 한화손해보험이 직접 책임지고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보호 및 서비스 제공의 안전성까지 갖췄다.

권처신 한화손보 사장은 “고객들은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요람에서 무덤까지, 또 노후를 넘어 사후까지 미리 준비함으로써 삶을 더욱 보람 있게 설계할 수 있고 가족 사랑의 정신까지 실천할 수 있다며 "이 상품은 상·장례 행사를 사회보장적 차원에서 접근함으로써 보험의 소중한 가치인 사회복지를 완결함은 물론 우리나라 장례문화의 소프트웨어가 한 단계 높아지고 선진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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