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다음커뮤니케이션 CEO를 역임한 석종훈(55) 나무온 전 대표를 신임 창업벤처혁신실장에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창업 촉진, 벤처 육성, 중소기업 R&D 및 기술인력 관련 정책을 개발‧조정하는 등 새 정부의 혁신성장전략을 현장에서 이끄는 개방형 직위다. 그간 중기부는 현장의 창업‧벤처기업 경영경험과 정책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를 초빙하기로 하고, 60여명에 가까운 후보자를 두고 적임자 물색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신임 석 실장은 서울 출신으로 대성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뉴스를 창업・운영하면서 미국 현지 벤처창업환경과 프로세스, 협업시스템을 체득하고 다음커뮤니케이션 CEO로 영입돼 ‘미디어 다음’, ‘아고라’, ‘Daum 지도’의 성공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이노다이얼과 나무온을 창업해 직원의 아이디어 발굴을 장려하고, 리더십에 기반한 경영혁신모델을 창출하는 등 기업의 창업‧성장과정의 경험을 쌓으면서 창업‧벤처기업의 특성과 경영 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석 실장 임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실장급에 대한 인사가 완료됐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 확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전환 등 새 정부 중소벤처기업 정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