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 당국이 5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에 공식 착수했다.
양국은 이날 오전 10시 워싱턴 DC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한국 측에선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정책국장, 미국 측에선 마이클 비먼 USTR 대표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1차 협상을 시작했다.
미국은 무역적자가 큰 자동차의 비관세장벽 해소와 자동차·철강의 원산지 기준 강화 등을 놓고 압박을 가하면서 농축산물 시장개방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 정부는 이익균형의 원칙에 따라 미국 측 요구에 상응하는 우리 요구를 관철하고 농축산물 등 민감한 시장은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1차 협상 이후 3~4주 간격으로 후속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지만, 언제 타결될지는 현재로써는 전망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