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연료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디젤 차량은 확연히 줄었고 상대적으로 가솔린 차량은 늘어났다. 하이브리드 차량도 수입차 시장 내에서 영역을 점차 확장하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된 수입 디젤 승용차는 총 10만9929대로 전체 시장의 47.2%를 차지했다. 2016년의 경우 수입 디젤 승용차는 13만2279대 등록돼 58.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배기가스 감축 등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 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솔린 차량은 강세를 보였다. 수입 가솔린 승용차는 지난해 총 10만148대 등록됐다. 이는 전체 시장의 43%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6년 7만6284대보다 약 30% 이상 증가했다.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 차량과 가솔린 차량의 시장 점유율 차이는 5% 이내로 줄었다. 2018년에는 가솔린 차량이 디젤 차량을 제치고 연료별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난해 총 2만2773대 등록됐다.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9.8%를 기록해 10%의 고지를 눈앞에 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