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가 계열사 분할합병 이슈로 순환출자 해소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장 초반 오름세다.
3일 오전 9시 33분 현재 롯데지주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 대비 2800원(4.27%) 오른 6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전거래일의 2배 수준인 27만6128주, 거래대금은 188억 원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지주의 계열사 6개사 분할합병 결정이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수빈 연구원은 “이번 6개 계열사와의 분할합병은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과정에서 발생한 신규순환 및 상호출자의 완전한 해소를 위한 것”이라며 “향후에는 자회사 및 손자회사 지분 추가확보, 금융계열회사 지분의 정리, 자회사의 손자회사 보유지분 추가확보, 비상장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분할합병 과정에서 발행되는 신주로 인해 유통주식수가 늘어남에 따라 주당 순자산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분할합병과정에서 발행되는 신주는 총 3993만3000주이지만,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와의 상호 및 순환출자 비율이 높아 신주발행주식의 약 71.5%인 2856만5000주는 롯데지주의 자기주식으로 발행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 분할합병 결정으로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그리고 일부 비상장 자회사의 보유지분비율 상승으로 동사의 순자산가치는 약 1조 원 증가하지만, 발행 및 유통주식수 증가로 인해 주당 순자산가치는 하락한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