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 CEO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의 전성기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호평을 받는 인물이다.
경북 포항 출신인 박 부회장은 포항 동지상고와 울산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동대학원에서 같은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 부회장은 현대전자산업에 입사해 반도체연구소를 거쳐 미국생산법인에서 엔지니어링총괄, 이사 등을 맡았다. 사명이 하이닉스반도체로 바뀐 뒤 메모리연구소장과 연구소장을 지냈다.
이후 하이닉스가 SK그룹에 넘어간 뒤 SK하이닉스 연구개발총괄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어 2016년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을 겸임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들어 최고 전성기를 맞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2017년 영업이익을 약 14조 원 정도로 2016년보다 3배 넘게 늘려 역대 최대실적을 쓴 뒤 2018년과 2019년에도 연이어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메모리반도체의 대호황기에서 SK하이닉스의 성장성을 극대화하며 기술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과제는 낸드플래시 경쟁력 확보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에서 고질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부회장이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양산기술 발전과 생산투자에 어떤 변화를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