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열렸다.
'쥐를 잡자 특공대'와 용산참사 추모위원회 등 단체 회원과 시민 약 200명은 3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이명박 구속을 위한 송MB영신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이들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를 통해 한국 사회의 적폐 청산이 완료된다고 주장했다.
정해랑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는 "이명박의 죄를 덮어준 검찰과 국회를 어떻게 믿고 기다리겠나. 가만히 앉아서 기다렸으면 박근혜도 탄핵·구속되지 않았다"며 "주권을 가진 국민이 압박해 그들이 (이 전 대통령 구속수사를) 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집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올해 세 가지 소원이 있었는데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통한 정권교체와 정봉주 전 의원 사면복권은 이뤄졌고 BBK와 다스의 주인을 찾는 마지막 소원이 남았다"며 "이제 국민이 알고 있으니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이명박을 구속하라, 적폐청산 계속하자' 등 구호를 외치거나 동요 가사를 이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개사한 노래를 부르며 인근을 행진한 뒤 오후 7시께 집회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