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디갈래] 2018년 무술년 새해 맞이 여행… 국내 해돋이 명소는 어디?

입력 2017-12-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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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맞아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 다짐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디가 좋을까. 해돋이 하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거나 가봤을 법한 명소부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조용히 일출을 즐기기 좋은 곳까지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면 일출 축제가 열리는 곳을 찾아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이해 보는 것도 좋다. 인터파크투어가 추천하는 국내 해돋이 여행 명소를 알아보자.

◇접근성 뛰어난 해돋이 성지…강릉 ‘정동진’=정동진은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해돋이 명소다. 22일 서울~강릉 경강선 KTX가 정식 개통하면서 서울에서 강릉까지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어 정동진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졌다. 특히 정동진역으로 나가서 조금 내려가면 동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 이곳은 해마다 일출을 보려는 인파가 몰리는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모래시계 공원에서 ‘정동진 해돋이 축제’도 개최된다.

◇팔만대장경에도 기록된 장관(壯觀)…제주 ‘성산일출봉’=성산일출봉은 이름만큼이나 일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우뚝 솟은 봉우리의 모습이 마치 성 같아 성산이라 하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제주 절경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혀 성산일출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성산일출봉에서의 해맞이는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에 기록될 정도로 장관을 연출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420호 등으로 지정돼 국내외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제주 명소이기도 하다. 성산일출봉 옆에 위치한 광치기 해변도 일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해맞이 축제와 함께 즐겨보자!…포항 ‘호미곶’=경북 포항 호미곶에 간다면 31일부터 내년 1월 1일로 넘어가는 이틀간 열리는 ‘제20회 호미곶 해맞이 축전’으로 더욱 알찬 일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31일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카운트다운 불꽃쇼, 송년음악회, 해군6전단의 축하비행 등 다양한 해맞이·해넘이 행사가 개최된다. 또 해맞이 소원카드 작성 이벤트와 복맞이 금빛 떡국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1만인 분의 떡국을 제공한다.

◇신흥 강자로 떠오른 그곳!…강원도 양양 ‘낙산사’=강원도 양양 오봉산에 자리한 낙산사는 동해를 품은 절경을 자랑한다. 특히 낙산사에 있는 육각형 정자 의상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아름다워 일출 명소로 꼽힌다. 양양은 올 6월 30일에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돼 수도권과 한층 가까워졌다. 낙산해변과 동해신묘 일원에서 열리는 ‘2018 해맞이 축제’를 통해 낙산사 범종 타종식과 동해신묘 제례 등 양양군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해맞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검은 빛 모래와 어우러진 바다…여수 ‘만성리 해수욕장’=전남 여수 만흥동에 위치한 만성리 해수욕장(만성리 검은모래해변)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검은 빛을 띠는 모래 해변을 자랑한다. 중생대 화산암 지질의 검은 암석이 풍화작용으로 모래가 돼 검은 빛을 띠는 것으로, 검은 빛 모래와 일출이 어우러지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원래 여수에서 일출로 유명한 ‘향일암’에 비해 아직 알려지지 않아 비교적 조용하게 해돋이를 즐길 수 있다. 여수에 간다면 돌산섬에서 오동도 입구로 연결된 우리나라 최초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수려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하는 것도 좋다. 또 진남관을 시작으로 고소동 언덕을 지나 여수해양공원에 이르는 길이가 1004m인 고소동 천사벽화마을 등 볼거리가 알차다.

◇숨은 일출 명소…강원도 삼척 ‘갈남마을’=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갈남마을(갈남항)은 동해의 숨은 일출 명소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조용하게 일출을 즐기고 싶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으로 시골 어촌마을 특유의 한적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갈남마을은 작은 항구마을로 해안가 곳곳에 작은 바위들이 어우러진 절경이 그림 같다. 마을 입구에는 넓은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마을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마을 앞에 자리한 월미도라는 섬은 자연경관이 뛰어나 사진작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주목받는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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