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실종 여아' 고준희(5)양이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시신을 유기한 이가 친부로 드러나며 충격을 주고 있다.
고준희 양의 시신은 29일 군산 야산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고씨로부터 "숨진 준희 양을 군산 야산에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아낸뒤 밤 10시부터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45분께 군한시 오식도동의 야산 중턱에서 고준희 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고준희 양이 살던 전주 집에서 사체가 발견된 장소까지는 차로 약 50여분 거리다. 당시 시신은 쓰러진 나무 밑에 수건으로 덮여 있었다.
고준희 양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난달보다 훨씬 앞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 씨는 고준희 양이 사망한 사실, 시신을 묻은 사실을 자백한 후 자세한 경위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 관계자는 친부가 준희양을 고의로 살해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