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은 27일 신임 대표에 전수용<사진> 전 NHN엔터테인먼트 부회장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전수용 신임 대표는 NHN엔터테인먼트 부회장(2017년), 고도소프트 대표이사(2013년~2015년), ㈜모빌리언스 대표이사(2009년~2011년), 이니시스 대표이사(2000년~2012년) 등 국내 IT 기업 CEO를 거친 전문경영인이다.
빗썸은 전수용 대표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조직과 시스템을 탄탄하게 다지고, 핀테크 등 금융 시장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새로운 블록체인 산업을 리드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전수용 대표는 기본에 충실한다는 원칙하에 ‘고객중심’ 기업문화 혁신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빗썸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전반을 재점검하고, 고객이 안전하고 투명한 환경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거래소 운영 곳곳을 살필 예정이다.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선 NHN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IT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현재 서울 강남 및 광화문, 부산에 운영 중인 고객상담센터와 콜센터 직원들의 역량도 강화해 ‘고객중심 경영’도 이어갈 방침이다.
전 대표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 방안에 적극 협조하고, 고객자산보호 강화와 경영 투명성을 높여, 정부와 시장에서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조직을 쇄신할 계획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자율 규제안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만큼 암호화폐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
전수용 대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빗썸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이 때에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항상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직원과 소통하며 회사가 투명하고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정도(正道)를 걷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경제를 앞당길 수 있는 촉매제인데, 시장이 채 성숙하기 전에 과열되는 현상을 보이는 등 암호화폐 시장의 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정부의 의견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통해 건전한 시장 조성을 위한 자정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빗썸은 전수용 대표의 리더십 하에 내년도 사업 운영을 거래소에서 나아가 블록체인 기반의 핀테크 분야로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전수용 대표는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핀테크 분야로 신규사업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꿈꾸고 있다"며 "회사의 기술력과 직원들의 역량을 잘 살려 회사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4주년을 맞은 빗썸은 회원수 250만 명, 월 거래량 56조 원(11월 기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