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내 철강업계에 미국 수출 자제 요청

입력 2017-12-25 19: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철강업계에 미국 수출 자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정부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달 21일 산업부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와 ‘철강 수입규제 민관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한국산 철강에 대한 각국의 수입규제 강화 추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워크숍에서 산업부는 미국 정부가 철강 수입에 따른 자국 안보 영향을 평가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를 거론하며 대미 수출 물량을 조절할 필요를 제시했다.

수출 자제를 제안한 까닭은 업계가 먼저 수출을 스스로 조절하는 모습을 보이면 미국의 더 강화된 수입규제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철강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가 계속 강화하는 추세에서 대미 수출이 늘 경우 미국이 더 강한 규제를 시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와 업계는 올해 대미 철강 수출이 지난해의 374만 톤보다 약간 감소한 350만 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는 특히 내년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무역확장법(232조) 조사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국 철강업계가 중국산 철강을 우회 덤핑한다는 시각이 있어 산업부는 중국산 철강 수입도 줄이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232조 조사 결과 한국산 철강에 대한 부당한 수입규제 조치가 시행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검토할 방침이다. 232조 조사에 대한 제소의 법리 검토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미국이 작년과 올해 OCTG 등에 부과한 반덤핑·상계관세에 대한 실무 검토는 마친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이임생은 울고, 홍명보는 정색…축구협회의 엉망진창(?) 민낯 [이슈크래커]
  • 드로그바·피구 vs 퍼디난드·비디치, '창과 방패'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이슈크래커]
  • 민희진 측 "어도어 절충안? 말장난일 뿐…뉴진스와 갈라치기 하냐"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좀비 등장에 도파민 폭발” 넷플릭스 세트장 방불…에버랜드는 지금 ‘블러드시티’[가보니]
  • “빈집 종목 노려라”…밸류업지수 역발상 투자전략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39,000
    • -0.08%
    • 이더리움
    • 3,502,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464,400
    • +1.31%
    • 리플
    • 784
    • -0.38%
    • 솔라나
    • 200,400
    • +2.24%
    • 에이다
    • 510
    • +3.45%
    • 이오스
    • 705
    • +1.15%
    • 트론
    • 201
    • -0.99%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750
    • +3.51%
    • 체인링크
    • 16,440
    • +6.82%
    • 샌드박스
    • 37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