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4Q 원화 매출 부진… 내년 OEM 물량 증가 전망-NH투자증권

입력 2017-12-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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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2일 한세실업에 대해 올해 4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화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주문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HOLD)’과 목표주가 2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올해 4분기 실적에 대해 “OEM부문 달러화 매출은 전년 수준이지만, 환율 하락으로 원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 하락한 3249억 원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OEM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0.5%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전방산업의 회복으로 주문 물량이 늘어나며 업계 경쟁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세실업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하락한 4343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9% 증가한 199억 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OEM부문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주문 물량 증가로 매출 증가가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브랜드 업체들의 실적이 반등한 만큼, 내년부터는 OEM 수주 단가에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 OEM부문의 영업이익률은 6%로 전망됐다. 다만, 의류산업의 온라인화와 비용효율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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