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공항의 새 면세점 사업자로 호텔신라가 선정됐다. 서울 시내 면세점 코엑스점은 단독으로 입찰했던 호텔롯데로 최종 확정됐다.
관세청은 특허심사위원회의 이 같은 심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호텔신라는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1000점 만점에 900점이 넘는 점수를 받아 최종 사업자로 결정됐다.
제주공항 면세점의 경우 연 매출이 약 600억 원에 불과하지만 업계에서는 공항 면세점 가운데 중요 거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호텔신라는 경영 능력 분야와 특허보세구역 관리 역량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은 제주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던 한화갤러리아가 사업권을 조기 반납하면서 진행됐다.
코엑스점에 선정된 롯데는 1000점 만점에 831점을 받았다. 법규준수와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양양공항 면세점 사업자는 중견기업인 동무가 선정됐다.
이번 특허심사는 정부의 면세점 제도 1차 개선안이 적용된 첫 사례다. 관세청이 위촉한 97명의 심사위원 중 25명이 무작위로 선정됐으며, 민간 심사위원들이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