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은행, 보험사, 카드사, 상호금융(농협·새마을금고 등) 등 전 금융권의 예금ㆍ대출정보를 한번에 조회가 가능해진다.
금융감독원은 19일부터 '내 계좌 한눈에' (www.accountinfo.or.kr)를 통해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해당 사이트에서 은행·상호금융의 수시입출금계좌, 정기예·적금계좌, 펀드계좌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다. 은행 신탁계좌, 외화계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대상이다.
보험은 지급사유가 발생했을 때 약정금액을 주는 '정액형'과 일정 한도에서 실제 발생한 손해금액을 주는 '실손형'으로 나눠 조회된다. 보장 시작·종료일과 피보험자 정보도 볼 수 있다. 대부업체를 제외한 모든 제도권의 대출정보, 신용카드·발급일자 등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잔액이 50만 원 이하에 1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은행 계좌는 조회 즉시 이체·해지할 수 있다.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로 2단계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드러내고 싶지 않은 계좌는 '보안계좌'로 등록하면 조회되지 않는다.
금감원은 이번 서비스와 함께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의 미사용계좌를 찾아 예금주에 돈을 돌려주는 캠페인을 다음달 말까지 벌인다. 상호금융 미사용계좌는 9월 말 기준으로 4788만 개다. 미사용 기간 1∼5년 1559만 개, 5년 이상 3229만 개다. 이들 계좌의 잔액은 3조4253억 원이다.
금감원은 '내 계좌 한눈에' 2단계 서비스를 내년 2분기 중 도입한다. 증권·저축은행·우체국과 휴면계좌 정보까지 조회 대상이 추가된다. 미사용계좌를 찾아주는 캠페인도 내년 중 저축은행과 증권사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