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기 발언' 남경필 "광역서울도 만들겠다, '쇼쇼쇼'라도 하겠다는 의지"

입력 2017-12-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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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습니다'라는 폭탄 발언을 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광역서울도 발언은 '쇼쇼쇼'라도 해야겠다는 의지 표현"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서서히 냄비 안에서 죽어가고 있는 개구리 같다"며 "수도권의 경쟁력을 올려서 동경, 상해, 북경, 뉴욕과 경쟁하자는 차원의 강한 발언이었다. '쇼쇼쇼'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지사가 포기한다고 해서 경기도가 포기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시작을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에 공감하는 분이 서울시장이 되고, 또 경기도지사가 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광역서울'을 만들고 추진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서울에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몰려있고, 수도권에 50%가 몰려있는 상황에 '광역서울도' 발언은 지역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발언이라는 의견에 대해서 남경필 지사는 "30년 동안 수도권 규제를 해도, 수도권은 커졌다"며 "규제를 하니 거꾸로 다 해외로 간다. 이 방법은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경필 지사의 광역서울도 의견에 경기도지사 출마가 유력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경기도 주권자에게 위임받은 머슴이 포기 운운하는 건 주권 모독이다'라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남경필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출마를 생각하는 분들이 일제히 반대한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왜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고민을 했을지 생각해 봐야한다. 이 상태에서 국가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지 고민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고민을 해야 한다"라며 '우물안 개구리'식 생각을 지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남경필 지사는 이런 발언이 경기도의 발전보다는 다음 선거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앞으로 이 문제가 지방선거에서 가장 활발한 토론이 되는 아젠다가 됐으면 좋겠다. 출마 선언과 관련된 이야기는 조만간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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