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국어가 134점, 수학 ‘가’형 130점, ‘나’형은 135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국어 139점, 수학 ‘가’형 130점, ‘나’형은 137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점수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나타낸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우면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지면 낮아진다.
올해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진 것을 보면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10.03%로 지난해 1등급 비율 7.8%(4만2000여 명)보다 높았다. 영어 영역 응시자 52만8064명 중 1등급은 5만2983명에 달했다.
수능 정시 원서접수는 다음 달 6일 시작된다. 일반대는 내년 1월 6∼9일, 전문대는 내년 1월 6∼16일 진행된다.
수능 성적표를 받아 든 네티즌은 수능 난이도에 대해 다소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updu****’는 “올해는 절대 불수능이 아니다. 솔직히 물수능에 가깝다. 내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대부분 수능 결과가 잘 나왔더라”라고 밝혔다.
반면 네이버 아이디 ‘djat****’는 “이번 수능 절대 쉽지 않았다. 작년 불수능으로 인한 재수생 급증, 결시생 증가, 한국사 미응시 인원 증가로 난이도에 비해 등급컷이 높아진 거지, 불수능이 맞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네이버 아이디 ‘duda****’는 “물수능, 불수능이 문제가 아니라 어차피 등급으로 나뉘는데 수시 전형으로 뽑는 인원이 너무 많고 정시 전형으로 너무 적게 뽑으니 문제”라며 수시ㆍ정시 전형 비중에 대해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