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GS 뇌물' 전병헌 前 수석 구속영장 재청구

입력 2017-12-08 16: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이동근 기자 )
(사진=이동근 기자 )

검찰이 롯데홈쇼핑·GS홈쇼핑에서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명목으로 수억 원대 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형법상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각각 후원금 3억3000만 원과 기부금 1억5000만 원을 내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협회장을 지낸 전 전 수석은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었다. 그는 롯데홈쇼핑 측에서 700만~800만 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받아 쓴 혐의도 있다.

전 전 수석은 기획재정부를 압박해 e스포츠협회에 예산 20억 원을 배정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정무수석 재직 당시 협회 간부를 통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기재부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스포츠협회 예산으로 자신의 의원실 비서와 인턴에게 1년 동안 매달 100만 원씩 급여를 준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혐의를 보강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GS홈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추가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 4일에는 전 전 수석을 다시 불러 관련 혐의를 추궁했다.

검찰은 현재 허태수(60) GS홈쇼핑 대표와 강현구(57) 전 롯데홈쇼핑 대표도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전 전 수석 기소 시점을 고려해 이들을 함께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83,000
    • +0.64%
    • 이더리움
    • 3,427,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457,500
    • +2.17%
    • 리플
    • 808
    • +4.53%
    • 솔라나
    • 197,700
    • +0.97%
    • 에이다
    • 476
    • +1.06%
    • 이오스
    • 700
    • +2.19%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32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200
    • +2.64%
    • 체인링크
    • 15,170
    • -0.98%
    • 샌드박스
    • 385
    • +7.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