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스트레스 테스트 투명성 강화

입력 2017-12-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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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비판받던 스트레스 테스트 손보기 돌입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뉴욕/블룸버그통신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뉴욕/블룸버그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하에서 새로 정비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스트레스 테스트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연준은 가상 시나리오에서 추정된 은행들의 대출 손실과 연준이 사용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모델에 대한 산정 범위 등을 포함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취약성을 측정하여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특정 거시경제의 급격한 변동을 가정하고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금융시스템이 얼마나 안정적일 수 있는지를 측정한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월가에서 가장 엄격한 규제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대형은행들은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해야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의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

랜들 퀄스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투명성이 강화되면 스트레스테스트의 신뢰도를 높여 국민이 그 결과를 평가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의 변화는 통찰력을 줄 것이며 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2월에는 제롬 파월 차기 연준 이사가 공식 취임한다. 연준은 스트레스 테스트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으로 새 연준 시대의 포문을 연 셈이라고 FT는 평가했다. 그동안 연준이 시행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는 구체적인 기준을 알 수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퀄스 부의장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손보겠다는 의견을 표명해 왔다.

한편 퀄스 부의장은 조지 W.부시 정부 시절 재무차관을 역임했고, 이후 사모펀드 업계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10월 연준에서 금융감독을 담당하는 부의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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