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조8339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이 6일 새벽 국회를 통과했다. 이는 정부의 당초안 429조원과 총액 면에서 유사하다. 이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짰던 106조6000억원 규모의 2018년도 연간 국고채 발행계획 물량에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항목별로는 적자국채와 외국환평형기금 등 기타 물량이 포함된 순증 물량은 37조원, 만기상환과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 및 교환을 포함한 상환물량은 69조7000억원이었다.
이제 관심은 만기물별 비중과 국고채50년물 발행여부 등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아직 검토단계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어 확정안이 나오기까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 같다. 실제 지난해에도 12월 하순경 연간국고채발행에 대한 세부계획이 발표된 바 있었다.
약간 멀어 보이긴 하지만 다음주 11일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전일 39.0bp까지 좁혀진 10-3년간 스프레드 역시 확대 여지는 있어 보인다. 실제 7월 이후 전일까지 10-3년 금리차 평균은 46.8bp였다.
6일 채권시장은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전일 강세를 보인 미국채 시장 영향을 받겠다. 전날처럼 외국인 선물 매매동향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통안채 2년 신규물 2조6000억원어치를 입찰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MBS 입찰을 실시한다. 1년물부터 2년, 3년, 5년, 7년, 10년, 15년, 20년물까지 총 84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KDI가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미국에서는 ADP 민간고용이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