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 A셀 특혜 논란 "젖 빠는 힘조차 없는데 혼자 우렁차게 울며…"

입력 2017-11-30 15:43 수정 2017-12-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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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박수진 인스타그램)
(출처=박수진 인스타그램)

박수진이 삼성서울병원의 A셀 특혜를 받았다는 추가 폭로가 이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온라인에는 "박수진의 아기가 입원 내내 제1중환자실(A~C셀)에 있었다"며 박수진 A셀 특혜를 지적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증언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니큐·NICU)은 A~F셀로 이뤄져 있다. 가장 작고 위중한 아기들, 이제 막 태어난 미숙아들이 A셀에 들어오며 아이가 커가고 상태가 호전될수록 F셀로 자리를 옮기는 방식이다.

한 네티즌은 박수진과 같은 니큐에 다녔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네티즌은 "저희 아기가 입원하고 3주 뒤에 박수진 아기가 입원했다. 당시 B셀로 들어왔다고 들어서 걱정했다"며 "저희 아기가 C셀에서 F셀로 옮겨 다닐 때 박수진 씨 아기는 안 보였다. 아기 상태가 좋은데도 계속 1치료실에 있었다고 들었다. 삼성 니큐에서 1치료실에서 바로 퇴원한 아기는 박수진 아기 밖에 없을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같은 이른둥이 엄마 입장에서 제일 화가 나는 부분이다. 상태에 따라 자리를 몇 번이나 옮겼고, 더 위독한 아기를 위해 자리를 비워주는 방식인데 아기 상태와 상관없이 위독한 아기들 틈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간 건 혜택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망했던 아기 바로 옆 인큐에 있던 아기 엄마다. 박수진 특혜 맞긴 맞다"며 "박수진 아기는 퇴원 때까지 A셀 구석에 있었다. 다른 자리로 옮기면 또 다른 엄마들이랑 마주쳐야 하는데 그게 곤란해서라고 들었다. 아기가 크면서 울음소리도 커지는데 울음소리조차 못내는 아기들이 있는 A셀에서 혼자 우렁차게 울고, 다른 아기에게 피해가 가긴 했다"고 동조했다.

삼성병원을 이용했다는 한 산모 또한 "니큐는 퇴원이 임박 했더라도 절대 아기 입원 기간 동안 직접 엄마가 직수로 수유하지 못한다"며 "미숙아는 젖 빠는 힘이 약해 모유 수유가 불가능하고, 한 달 동안 우리 아이도 삼성병원 제 1, 제2 중환자실을 거쳐 A~F 셀까지 옮겨 다녔지만, 단 한 건도 직접 엄마가 아기 젖 물리는 것을 보지 못했다. 만약 진짜 직수했다면, 이 또한 큰 특혜"라고 주장했다.

박수진의 매니저와 조부모 면회 논란에 관해서도 추가적인 증언이 잇따랐다.

지난 27일 박수진은 병원 측의 '연예인 특혜' 논란이 일자 손편지를 통해 "매니저의 동행 및 음식물 반입에 관한 문제와 관련해, 반입이 가능한 구역까지만 했고 중환자 신생아실 내부로 매니저가 동행하거나 음식물을 반입한 사실이 없다"라며 해명하면서 "중환자실 면회에 제 부모님이 함께 동행한 것은 사실이다. 첫 출산이었고 세상에 조금 일찍 아이가 나오게 되다 보니 판단력이 흐려졌다. 정말 죄송하다"고 잘못을 일부 시인한 바 있다.

한 네티즌은 "니큐는 4층에서 산부인과와 이어져 있어서 중환자실 출입문에서 간호사가 '누구 보호자냐'고 묻는다. 그 후 도어가 열리면 아기 부모만 출입 가능한 보안 구역이다. 그 안에 손 씻는 개수대가 있고 외부인은 절대 들어갈 수 없다. 매니저가 들어갔다면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른 네티즌 역시 "저희 아기도 작년 삼성 니큐에 있어서 잘 안다. 삼성병원 니큐는 직수를 못 한다. 니큐1, 니큐2 두 군데 다 구조를 알고 있다. 도넛 반입이 가능한 곳이었다는 손 씻는 곳도 외부인 금지구역이다. 니큐 문 안쪽이다. 삼성병원은 면회도 1인만 가능해서 보안요원이 두 명 올라갈 경우 막는다. 니큐 있는 층은 2명이 올라갈 수 있지만 니큐 안쪽은 부모만 가능하다"고 폭로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 측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 조부모 면회도 가능하다. 사망한 아기 측도 조부모가 면회 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특혜 논란의 발단이 된 원글 게시자인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건 면회가 아니었다. 사망 선고 하려고 불러놓고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반박한 바 있다.

한편 특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수진과 해당 병원 측은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아, 향후 대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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