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한개(1비트코인) 당 1만 달러를 돌파했다. 계속되는 거품과 과열 논란 속에서 연초대비 1000달러에서 10배 상승한 것이다.
29일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8분 현재 1비트코인(1BTC)가 1만40달러에 거래됐다.
일부 거래소에서 1만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대형 거래소인 비트피넥스에선 사상 처음으로 1만달러를 이상으로 거래된 것이다.
국내 시장에선 이미 달러 환산 가격이 1만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국내 거래량 1위 거래소인 빗썸에서는 1212만 원(29일 오전 10시18분 기준)으로 달러 환산할 경우 1만1173달러(환율 1084원 기준)로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만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전체 시가총액도 1670억 달러(약 181조 원로 성장했다. 이는 세계적인 콘텐츠기업 월트디즈니의 시총의 약 174조 원보다도 높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자산으로서의 인식전환이 빠르게 이뤄졌고, 특히 12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선물(Futures) 상장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미국 최대 상품거래소로 대형 기관이 선물을 활용한 다양한 파생상품 거래에 뛰어드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이와함께 일본은 미국에 이어 비트코인의 선물거래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 기업회계기준위원회(ASBJ) 는 가격이 급변하는 코인 리스크 헤징(위험 헤피)를 위해 이 같은 선물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더리움 선물이 상장하면, 대형 투자기관은 이더리움 헤징(위험회피)이 가능하게 된다. 금융사들이 위험 없이 이더리움 관련 거래와 파생상품 판매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상승과 함께 전체 가상화폐 시장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화폐 전체 시장규모는 3163억 달러(약 343조906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