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 정무비서관을 승진 임명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한 신임 정무수석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발탁배경에 대해 “한 수석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분이다”며 “대통령의 진심을 국회에 잘 전달할 분이며 17대 국회의원 경험과 정무비서관 활동에서 보여준 것처럼 국회와 소통에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한 신임 수석을 발탁한 배경은 현재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2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소야대로 예산안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어 국회와의 소통업무를 담당해온 업무의 연속성이 우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야당과의 조율에서 무게감을 주고자 청와대 내부에서 국회의원 출신을 찾았던 점에서도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한 신임 수석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돼 국회 산업자원위원을 지낸 바 있다. 특히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정무2특보와 국민참여정책본부장을 맡은 바 있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한 신임 수석은 임명 사실 발표 직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중책 맡게 돼 어깨 무겁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다”며 “더 소통하고 대화하는 정무수석이 되겠다”며 “진심을 다해서 대통령을 모시고 국회와 청와대의 소통의 다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