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경찰청 추천 범죄피해자 2명 1000만원 후원

입력 2017-11-27 10:29 수정 2017-11-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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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 산업은행 중부지역본부장(왼쪽)과 김광식 성남중원경찰서 서장이 24일 성남중원경찰서에서 KDB 키다리아저씨 후원 행사를 가지고 있다.(산업은행)
▲윤도 산업은행 중부지역본부장(왼쪽)과 김광식 성남중원경찰서 서장이 24일 성남중원경찰서에서 KDB 키다리아저씨 후원 행사를 가지고 있다.(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은 ‘KDB 키다리 아저씨’ 21호 후원 대상으로 경찰청 추천 범죄피해자 중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 2명을 선정, 500만 원씩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은 산은과 경찰청이 올해 2월 업무협약을 맺은 범죄피해자 지원 사업이다. 경찰청이 복지 사각 지대의 범죄 피해자를 추천하면 산은이 심사를 통해 후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총 2억 3500만 원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자는 성남중원경찰서에서 추천한 A씨(19세)로 부모의 이혼으로 어려서 할머니(74세) 손에 자랐다. 그는 할머니의 건강이 나빠지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됐다. A씨는 올해 8월 검정고시를 합격했고 2018학년 대학수능시험에 응시했다. 산은은 A씨에게 할머니 병원비와 생활비 일부를 후원했다.

남양주경찰서에서 추천한 B씨(27세)는 부친이 범죄피해로 사망했고 이혼한 어머니와도 연락이 잘 되지 않아 장녀로서 두 동생의 생활비와 학비를 책임지고 있다. B씨의 동생은 대학원에 다니고 있고 막내 동생은 올해 수시로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이런 B씨에게도 후원이 전달됐다.

지난 24일 성남중원경찰서에서 열린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윤도 산업은행 중부지역본부장은 “산은은 경찰청과의 협업을 확대해 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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