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과 그 인접 지역의 주택시장이 인구 증가와 지역 개발 호재에 활기를 주목을 받고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남 밀양에서는 내달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짓는 '밀양 나노시티 한신더휴'가 분양된다. 한신공영이 밀양시에 첫번째로 내놓는 밀양 최대 규모 브랜드 아파트다. 총 706가구 규모로 단지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는 밀양시청·법원 등 행정타운이 위치한다.
밀양시와 인접한 김해시 무계동 무계지구 5블록에서는 '김해 장유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아파트 360가구, 오피스텔 54실)가 분양을 준비 중이고, 서희건설도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용잠리일대에서 '동창원 서희스타힐스'(515가구)를 내놓는 등 잇따라 분양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밀양시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다가 2013년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지역으로 꼽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밀양시의 순이동 인구는 2013년 23명 증가를 시작으로 2015년 579명, 작년엔 913명이 증가했다. 귀농·귀촌, 출산장려금 지원과 기업유치 활동 등으로 젊은층이 유입된 덕이다.
실제 밀양에서는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일특강의 밀양공장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고, 부산과 경남지역의 철강, 금속 등 6개 기업도 밀양으로의 공장 확장과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시는 최근 '제4회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 및 전시회' 행사에서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입주희망 4개사와 투자협약(MOU) 체결식을 맺기도 했다. 총 5만2800㎡ 부지에 435억원을 투자, 225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2020년 완공 예정인 함양~울산간 고속도로사업도 공사를 진행 중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함양~울산 고속도로사업은 함양을 기점으로 밀양을 거쳐 울산을 동서로 잇는 고속도로인데 경남, 울산, 부산 등 광역경제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졌다"며 "밀양시 상남면의 경우는 국제복합도시 건립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