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420달러를 넘어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대형 상품거래소에서 이더리움 선물(Futures)을 내년 상반기 내 상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4일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에 따르면 전일 1이더(Ether·이더리움 거래단위) 당 가격이 423.97달러로 거래됐다. 이는 지난 6월 12일 전고점이었던 412.21달러 보다 11.76달러 높은 것이다.
현재 416.2달러(24일 6시51분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선 이더리움이 미국 대형 상품거래소에서 선물상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업계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제보자 발언을 인용해 미국 거대 상품거래소가 이더리움의 선물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 했다.
이 보도 이후 이더리움은 강하게 형성된 353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더리움 선물이 상장하면, 대형 투자기관은 이더리움 헤징(위험회피)이 가능하게 된다. 금융사들이 위험 없이 이더리움 관련 거래와 파생상품 판매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것이다.
이더리움 전세계 일일 거래량(코인마켓캡 기준)은 약 18억 달러로 빗썸 2억6300만 달러(14.08%), 비트피넥스 2억1944만 달러(11.75%), GDAX 1억3856만 달러(7.41%) 순이다.
이더리움의 최고가 경신 등 상승세로 시가총액(1이더 가격 X 공급량)은 400억 달러(43조4400억 원)를 넘어섰다. 이는 비트코인은 1365억 달러(148조2390억 원)보다 30% 수준이다.
주요 가상화폐가 상승세를 타며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화폐 총칭)들도 동반 상승했다.
라이트코인(LTC)은 전일대비 5.16% 오른 75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리플(XRP)은 전일대비 2.07% 오른 0.2465달러, 지캐시(ZEC)는 전일대비 0.63% 오른 31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8000달러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