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교시 수학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수학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손태진 풍문고 교사 "수학 가형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보면 된다"며 "전년 수능과 비교해서 비슷한 난도"라고 말했다. 이어 "수학 가형 내 새로운 유형은 20번, 21번, 30번 문항이라고 생각된다"며 매년 수능에서 어려운 문제가 위치하는 30번에 대해서는 “작년과 비교해 30번은 학생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수학 나형은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전년도 수능보다는 어려웠다"며“나형의 경우 고난도 문제 4문제가 출제됐는데 특히 큰 틀에서의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추론 문제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나형의 고난도 문제로 20번, 21번, 29번, 20번을 꼽았다. 신 유형 문제인 21번은 ‘함수의 합성’ 개념을 제대로 파악해 정의역을 추론해야 하는 문제로 평가됐고, 29번 또한 주어진 그래프를 바탕으로 미분 계수를 파악하는 추론 문제였다. 이 밖에 20번, 30번 문제도 고난도 문제로 지목됐다.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국어에 이어 수학도 상당히 변별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변별력이 상승하면 학생들이 정시와 수시전략 수립하는 것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능 출제본부는 올해 수능 수학 영역은 고등학교까지 학습을 통해 습득한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적용해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수학 영역 출제 문항과 EBS 교재 연계율은 가형과 나형 모두 7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