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찬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홍보대사인 배우 채시라·개그맨 박수홍을 비롯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먼저 박 대변인의 사회로 행사 시작을 알리자 박수홍 씨가 “우와”하는 리액션을 보여 분위기를 띄웠다.
채시라 씨가 문 대통령에게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아줬고 박수홍 씨가 대형 사랑의 열매를 전달했다.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이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집무실 책상 위에 올려놓자 문 대통령은 “제가 주머니가 좀 두둑하다”고 웃으며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써져 있는 흰색 청와대 봉투를 꺼내 채 씨에게 보여주며 사랑의 열매 1호 기부금을 쾌척했다.
행사 중 임 비서실장이 “채 씨가 단 사랑의 열매가 훨씬 예쁘다”며 칭찬하자 채 씨는 배지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만 18년째 홍보대사를 하고 있는데, 11월 넘어가면 이제 19년이다. 그 사이사이에 여러 가지 형태의 열매들이 있었는데, (모금회 측에서) 실험 삼아 만든 건데 크리스탈로 제작했다고 해서 선물로 주신 거다”며 “한 5년~6년 전쯤 됐는데, 잘 간직하고 있다가 행사 있을 때마다 달고 나오는데 너무 튀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임 비서실장은 “똑같은 걸 채 씨가 달면 보석으로 변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참석자들이 큰 웃음과 함께 박수를 쳤다.
이어 임 실장에게 행정관이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아줬다. 채 씨는 “제가 달아 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인사하자 임 실장은 “저도 사실 있는데, 달아주시면 감사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박 대변인은 “대통령비서실장이 달고 있다가, 대통령이 1번으로 달아야 한다고 해서 뗐다”고 밝혀 참가자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문 대통령과 비서실장은 외부 인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채 씨와 박 씨 등 문 대통령과 셀카를 찍었다. 이후 환담을 한 후 행사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