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은 내년부터 기업투자금융(CIB) 사업영역 다각화를 위해 국내외 인프라자산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NH-아문디자산운용에 조성한 3000억 원 규모의 NH인프라펀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인프라펀드가 지분투자로 버팀목 역할을 하면 NH농협은행 또는 NH투자증권이 외부투자자 모집 등 금융주선자로서 역할을 통해 안정적 배당과 주선수수료 수입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주요 금융그룹이 계열사 IB 조직을 일원화하는 매트릭스 조직 체계와 달리 농협금융은 계열사의 자율성을 고려한 CIB 협의체 방식을 운영해 한국형 CIB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재 NH-아문디 자산운용은 최근 대체투자 총운용자산규모(AUM) 1조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북미, 유럽 인프라자산 투자를 적극 추진중이다.
앞으로 농협금융은 우량한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투자자금 위탁, 투자정보 수집 및 교류, 전문인력 교류 등 협력파트너로서 관계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의 홍콩법인 등 해외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프라자산 다양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그룹 CIB 모델 성공요건으로 글로벌 네크워크, 추진역량 있는 임원, 경험 많은 실무전문가들, 충분한 자금력 등을 꼽을 수 있다"며 "농협금융은 최적의 조건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