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체외진단서비스 전문기업 랩지노믹스가 최근 대학병원 1곳과 암치료 진단검사 서비스 수탁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랩지노믹스는 지난 6월 수도권의 대학병원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유전자분석 암치료 진단검사 ‘캔서스캔(CancerScan)’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가천대 길병원과 캔서스캔 수탁계약을 맺은 바 있다.
캔서스캔은 암환자의 세포조직을 채취해 차세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기술로 암과 관련된 변이 유전자를 확인하는 정밀 의료솔루션이다. 삼성서울병원 내 삼성유전체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해 올해 4월 출시됐다. 같은해 3월 1일부로 국내 건강보험 적용이 확정되면서 환자들의 보험급여 청구가 가능해져 한 해 약 20만 명씩 발생하는 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이 검사는 환자 상태에 따라 77개 주요 유전자를 보는 ‘레벨 I’과 375개 유전자 대상의 '레벨 II' 방식으로 구성되며, 폐암·대장암·위암·난소암·흑색종 등 주요 고형암 11종의 유전자 변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랩지노믹스는 암 조직 샘플을 NGS 기술로 분석해 전암대상 주요 유전자의 체세포변이 목록과 표적항암제 정보 및 항암제의 용량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해당 병원은 랩지노믹스 검사센터에 암 환자의 조직 샘플 분석을 의뢰하고, 랩지노믹스는 결과를 다시 병원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랩지노믹스의 캔서스캔 사업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NGS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는 시설, 전문인력, 장비 기준을 충족해 보건복지부의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 22곳에서만 올해 3월부터 시행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1차 의료기관 선정에 이어 지난 9월 말부터 2차 의료기관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2차 선정기관 규모는 1차 때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말 보건복지부의 ‘NGS 유전자 패널 검사 기관 2차 선정이 발표되면, 랩지노믹스로써는 수탁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대학병원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리포트를 통해 “랩지노믹스는 맘가드, 앙팡가드, 캔서스캔을 포함한 NGS서비스를 중심으로 외형성장이 가속화될 것을 예상한다”며 “중심사업이 될 NGS서비스가 이제 막 성장을 위한 틀을 갖춰나가고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바이오 및 항암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랩지노믹스와 함께 텔콘, 셀트리온제약, 네이처셀, 프로스테믹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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