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현대산업에 대해 주택 부문 호실적이 지속돼 2019년까지 실적 개선을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ㆍ2 대책 이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서 각각 평균 0.16%, 0.06% 상승했고, 올해 분양물량도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한 약 2만5000호가 예상된다”며 “주택 가격이 상승 추세인 가운데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내년과 2019년 실적도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산업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5%, 32.6% 오른 1조6000억 원과 1703억 원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일부 주택 물량을 계열사에서 시행해 별도 법인 시공 형태로 착공되면서 외주 실적 개선세가 가파르다”며 “매출 분류만 다를 뿐 실질적으로는 자체 사업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택 외에도 규모가 큰 프로젝트의 중장기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파주 용지 자체 개발은 내년에 분양을 계획 중이고, 올해 말 GTX 수주에 성공하면 파주 개발과 시너지 연계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사업비 2조4000억이 투입되는 광운대 역세권은 내년부터 2020년 중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