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업계, 포항 지진에 '화들짝'… 피해는 없어

입력 2017-11-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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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민감한 장미 멈췄다 바로 재가동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리히터규모 5.4의 지진으로 전자 업계도 상황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일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가 일시 정지하는 등 지진의 영향은 받았지만,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진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이천과 청주에 반도체 공장을 갖고 있는 SK하이닉스 측은 "진동에 민감한 일부 장비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잠깐 섰다가 바로 다시 가동됐다"며 "이로 인해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기흥과 화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역시 일부 장비기 잠시 반응했지만 생산라인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LG디스플레이 구미 공장 역시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일부 디스플레이 장비는 진동이 오면 멈추는데 지진 났을때 일부 장비가 정지했다"며 "그러나 현재는 점검을 완료하고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장들은 진도 6도를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가 적용돼 있다. 현재 이들 공장은 여진으로 인해 추가적인 작동 정지가 있을 경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삼성전자와 SK실트론 등 직원들도 긴급대피했다가 복귀해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는 국가산업단지내 90여개 큰 기업을 대상으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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