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용어의 창시자인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중국 소비자들이 세계 경제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오닐은 이날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석유전시총회(ADIPEC)에서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한 것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여전히 인도보다 5배 크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닐 전 회장은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 경제 성공 스토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매년 11월 11일 치러지는 광군제(독신자의 날) 행사가 출범한지 10년도 안돼 세계 최대 쇼핑 이벤트로 부상했다”고 상기시켰다.
광군제 행사를 개최한 알리바바그룹은 올해 매출이 약 254억 달러(약 28조4734억 원)로, 전년보다 42% 급증하고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와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다음 주 월요일) 매출을 합친 것보다 많다.
중국은 오는 2020년에 1인당 국민소득을 2010년 대비 두 배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이는 충분히 달성될 수 있는 목표라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