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계측기 전문기업 우진이 사업구조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부실 자회사 매각을 통해 경영효율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우진은 자회사 에스브이씨 지분 74.4%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진은 지난 2013년 유량계측 사업부문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산업용 특수밸브 기업 에스브이씨를 인수했다. 그러나 전방산업인 석유화학 및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경기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돼 적자가 지속됐다.
우진은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자회사 매각으로 인한 공백을 채워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에 따라 계측기 및 기자재 공급 물량이 증가해 기존 사업부문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 수익성이 확실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진코리센 검침사업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